애어른이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아이들 양육하는 것이 꼭 날씨같다. 어느때는 괜찮았다가 맑았다가 흐렸다가 폭풍이었다가 끝내주게 좋았다가...그러니 어느날이 좋았다고 긴장의 끝을 놓을 순 없는게 내일은 아니, 당장 몇 시간 후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아이들과 나 때문이다. 어느날은 아이들이 말썽을 피워도 성가시게 해도 마냥 받아주고 마음을 헤어려 주었다가, 어느날은 말 한마디에 대차게 화를 내버리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오락가락이다. 요즘도 첫째와의 긴장은 팽팽하다. 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날마다 깨닫고 있지만 동시에 나에게 긴장을 주고 힘들게 하는지도 매일 깨닫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우리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사춘기였던 거 같다는 거였다. 예민하고 민감한 기질이 타고난 것이기도 했지만 엄마아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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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