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똑, 똑, 같이 눈 사람 만들래?
요즘 폐렴 바이러스가 유행이라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 여지없이 우리집도 바이러스가 돌더니 남편은 주말에 앓아눕고 첫째까지 열이 많이 올라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날마다 노래를 부르더니 아파도 좋아했다. 몇 일 동안 첫째와 함께 하느라 내가 마음이 많이 지쳤었나 보다. 아픈 것이 좀 가시고 나더니 열이 38도 정도여도 팔팔하다. 쉴 새 없이 떠들고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조르고 동생들이 오면 뭔가 구박할 것이 없는지 찾기 바쁘다. 그 모습을 보자니 계속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걸 간신히 참고 있었다. 항상 둘째와 셋째가 하원하면 저녁을 준비하느라 바빴던 터라 같이 놀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놀아달라고 하는 아이들과 구슬잡기 게임도 하고 젠가 나무블럭으로 집도..
애쓰는 육아일기
2023. 12. 7. 11:50